기아사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종합금융사들이 단기자금 뿐만 아니라 장기자금조달에서도 곤욕을 치루고 있다. 종금사들의 신인도가 떨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종금채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30일 종금업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이달중 종금채 발행실적은 6백50억원에 그쳐 발행허용액 2천4백억원의 27.1%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6월의 2천3백60억원 허용에 1천5백억원 발행(63.4%), 7월 2천억원 허용에 1천40억원 발행(52%), 8월 2천억원 허용에 1천2백20억원 발행(61%)에 비하면 발행비율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더구나 매월 종금사들이 기채조정협의회에 신청하는 종금채 발행신청액과 비교할 경우 종금사들의 장기자금수요에 비해 조달실적은 더욱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6월의 경우 종금채 발행신청액대비 조달액 비율은 51.6%였으나 7월 39.4%, 그리고 지난달에는 40.8%로 떨어졌고 이달중에는 22.0%에 머물렀다.<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