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관리로 겨울나기] 2~3시간에 한번씩 실내 환기를

폐쇄공간서 오래 있으면 집중력 저하·두통 유발<br>창문 열어 바깥바람 자주 쐬고 스트레칭 해줘야

겨울철에는 답답한 실내공기로 인해 두통과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빌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2~3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실내온도는 16~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로 겨울나기] 2~3시간에 한번씩 실내 환기를 폐쇄공간서 오래 있으면 집중력 저하·두통 유발창문 열어 바깥바람 자주 쐬고 스트레칭 해줘야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겨울철에는 답답한 실내공기로 인해 두통과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빌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2~3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실내온도는 16~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 종근당, 땡큐골드 • 동화약품, 헬민200 • 중외제약, 화콜골드 엔피 • 녹십자, 그린노즈 • 목욕은 주2회 이하 가벼운 샤워로 • 동아제약, 써큐란 • 광동제약, 광동 옥수수 수염차 • SK케미칼, 트라스트 패취 • 영진약품, 진셀몬큐텐 • 물 많이 마시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 관절염환자, 매일 뜨거운찜질 도움 • 한잔 하기전에 속부터 채우세요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박모(27ㆍ여)씨는 오후만 되면 답답하고 피로함과 동시에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어느 때는 두통이 오기도 한다. 회사옥상에 올라가 바람을 쐬면 어느 정도 괜찮아지지만 사무실로 돌아오면 마찬가지다. 겨울철 추위가 닥치면 사무실내 창문이 꼭꼭 잠긴 채 하루종일 난방장치가 가동된다. 기분전환을 위해 창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매서운 바람 때문에 금새 다시 닫게 된다. 이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하루종일 있다 보면 피로감과 나른함, 두통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를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라고 한다.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쏘이게 되면 걸리는 냉방병도 빌딩증후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환기부족이 가장 큰 원인 빌딩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장치에서 나오는 곰팡이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닥용 깔개와 카페트, 복사기 등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라는 휘발성 오염물질, 단열제와 바닥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석면 같은 화학물질 등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환기가 잘 되지않아 이런 물질들로 오염된 공기가 계속해서 실내를 순환하고 산소도 부족해져 빌딩증후군을 일으키게 된다. 빌딩증후군은 사무실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하철, 자동차 안 등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피로감ㆍ현기증ㆍ두통 등 유발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피로감이 몰려든다. 현기증이나 두통, 후두염, 알레르기 증상 등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호흡기와 폐에 질환을 가져오면서 심한 기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자극, 메스꺼움, 구토, 어깨통증, 눈 충혈, 피로, 무기력, 불쾌감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작업능률을 떨어뜨리고 기억력이 감퇴돼 정신적인 피로를 일으키기도 하며 건조한 공기가 눈과 코, 목 등의 점막을 메마르게 해 비염, 천식,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3시간마다 환기, 녹색식물 효과 빌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를 시키고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날씨가 춥더라도 가급적 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점심시간 한 번이라도 창문을 열어 순환을 시켜야 한다. 실내온도는 16~20도, 습도는 40~6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구석구석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빌딩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므로 10평당 2개 정도의 식물을 배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벤자민, 고무나무, 잉글리쉬 아이비, 골든 포토스 등은 형광등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권장할만하고, 채광이 잘되는 곳이라면 실내덩굴이나 국화 진달래 등을 배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만약 식물배치가 여의치 않다면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숯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나 사무실에 입주할 때는 2~3일 동안 실내 온도를 충분히 올리고 환기를 계속해서 유해 물질이 충분히 빠져 나오게 해야 한다. 유병연 건양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실내에 장시간 있다 보면 공기 오염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공기가 얼마나 탁한지 감각이 약해진다"며 "환기의 필요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항상 염두에 두며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입력시간 : 2006/12/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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