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 임원승진 111명 역대 최다

'신동빈 체제' 가속화..오너 2세도 승진

롯데 임원승진 111명 역대 최다 '신동빈 체제' 가속화..오너 2세도 승진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관련기사 • 롯데 '신동빈 체제' 굳어져가나 롯데그룹은 10일 롯데제과 대표이사에 김상후 전 롯데리아 대표이사를 임명하고 채정병 호텔롯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임원 126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그룹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경영실적이 좋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김상후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111명의 임원승진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승진 111명을 포함한 이 같은 인사 규모는 역대 최대다. 그러나 한국과 영국에 동시 상장된 롯데쇼핑의 이인원 사장과 이철우 롯데마트대표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현직에 머물게 됐다는 점에서 인사가 그룹내에미칠 파급력은 예상밖으로 적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신격호 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이 이끄는 정책본부 인력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신동빈 체제'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산호텔롯데 대표이사에 홍희표 부사장을 임명하는등 11개사 대표이사를 바꿔 새 바람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장(부사장)에 소진세, 롯데삼강 대표이사 전무에 김영준, 롯데리아 대표이사 전무에 이재혁, 롯데브랑제리 대표이사 상무에 유주하 씨를각각 새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햄.우유 대표이사 사장에 이종규,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광훈, 롯데기공 대표이사 부사장에 신영재,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이사 전무에 손재환 씨를 각각 발령냈다. 롯데그룹은 또한 신격호 회장의 5촌 조카이면서 신동인 롯데자이언츠야구단 구단주 대행의 동생인 신동립 호텔롯데 전무를 부사장으로, 지난해 이사대우로 승진시킨 신격호 회장 외손녀 장선윤 이사대우도 이사로 각각 승진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미래경영 환경에 대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고 식품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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