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관광위] 여야 한자병용 졸속추진 한목소리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은 24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정책질의를 통해 한자병용정책의 졸속추진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또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가 정권홍보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야당총재에도 이에 상응하는 반론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총리의 재촉때문에 자체계획 수립후 1주일만에 공청회도 거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행태는 현정권의 비문화적, 강압적인 관료주의행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朴의원은 이어『한자병용추진방안을 급격히 추진한 이유와 최초 수립되고 국무회의에 보고, 발표되기까지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한뒤 『따라서 장관은 자성하고 국민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힐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채 의원도『어문정책은 한 나라 문화정책의 핵심사안인데도 국민여론이나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졸속발표해 국가적 혼란과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했다』면서 신낙균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성범의원은 『한자병용정책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조가 꼭 필요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문화관광부는 이들 부처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특히 한나라당 이경재의원은 『의회민주주의는 정당정치이며 정당정치는 여론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언론과 보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야당총재에게도 金대통령의 TV대화에 상응하는 반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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