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중간재 국산화율ㆍ부가가치 유발 효과 최하위권”

무협 보고서… 산업구조 체질개선 시급

우리나라의 중간재 국산화율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5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산업연관표로 분석한 韓ㆍ美ㆍ日ㆍ中ㆍ獨 5개국의 산업구조 특징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최종재 생산을 위한 중간재 투입 비중이 71%로 가장 높지만 중간재 국산화율은 78.2% 최하위였다.


미국이 90.6%로 최고의 국산화율을 보였고 일본 89.2%, 중국 86.6%, 독일 78.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중간재 투입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생산유발계수는 2.04로 중국(2.53), 일본(2.13)에 이어 3위로 처졌다. 중간재 수입 비율이 높아 중간재 투입에 따른 전ㆍ후방 산업 연관 시너지 효과가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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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제조업이 0.62로 미국(0.83), 일본(0.82), 중국(0.74), 독일(0.70)에 이어 최하위로 나타났다.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선진국의 70%에 불과하고 제조업에 비해 생산ㆍ부가가치 유발 기여율도 낮았다. 보고서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한 서비스 분야의 대외개방 및 선진기법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제조업에 특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생산유발계수가 중국, 일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수입중간재의 국산화 제고 및 산업간 연계효과 증대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유발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신기술 및 신공정 개발을 통해 산업간 유기적인 분업화 제고와 해외직접투자(FDI) 유치확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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