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美 로컬은행 지분 잇단 인수

토마토·에이스 이어 진흥도 PIB에27억투자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미국 로컬은행 지분을 인수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투자대상을 다변화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미국의 로컬은행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해 8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인은행인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Pacific International Bank)'의 지분 4.89%를 26억9,000여만원에 인수했다.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는 2007년 6월 말 현재 총자산이 2억4,100만 달러이며, 지난해에는 3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진흥저축은행 관계자는 "유상 증자 때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했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 등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 진흥저축은행은 약 16억원을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퍼스트 스탠다드 뱅크(First Standard Bank)'의 지분을 기존의 3.4%에서 8.72%로 늘렸다.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해 5월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은행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밖에 토마토저축은행이 지난 해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미큘라 커머셜 뱅크'의 지분 9%를 인수했고, 인천의 에이스저축은행도 FVAB(First Vietnam American Bank)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저축은행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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