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사업 R&D 허브… 첨단 무장

[르포] 삼성전자 디지털연구소 첫 공개<BR>여의도공원 면적 동양최대 연구시설 자랑<BR>디지털기술 총집합 원스톱R&D체제 구축<BR>위성추적 보안관리R첨단 방송송신실 눈길



디지털사업 R&D 허브… 첨단 무장 [르포] 삼성전자 디지털연구소 첫 공개여의도공원 면적 동양최대 연구시설 자랑디지털기술 총집합 원스톱R&D체제 구축위성추적 보안관리·첨단 방송송신실 눈길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DTV 1위로 치고올라갈것" “여러분이 서 계신 여기가 바로 디지털 르네상스의 심장부입니다.” 삼성전자 연구개발(R&D)의 디지털 허브인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를 들어서자 안내를 맡았던 데이빗 스틸 디지털미디어(DM) 총괄 마케팅팀 상무는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말 완공 후 외부에 첫 공개된 디지털 연구소는 지상 36층, 지하 5층에 연면적 6만5,000평으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외형만 따지면 서울 여의도 공원과 엇비슷할 정도로 공사비만 무려 4,900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 디지털연구소는 수원사업장이 30년만에 제조공장에서 R&D센터로 탈바꿈하는 상징이자 전세계 사업장의 R&D허브 역할을 맡게 될 야심작으로 불리고 있다. 총 9,000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디지털연구소는 현재 DM총괄소속 R&D 인력 4,200여명 등 5,200여명이 미래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구소를 들어서면 누구라도 가장 먼저 삼성 특유의 보안의식에 깜작 놀라게 된다. 모든 직원들의 목에 걸려 있는 신분증(바이오테그)에는 하나같이 위성추적장치(GPS)가 붙어 있어 출입문은 물론 사무실의 모든 환경을 일일이 통제한다. 위급상황에서는 신분증 뒤 조그만 단추만 누르면 구조요청 신호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보안 비상이 걸리면서 카메라폰의 반입도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행여 카메라폰을 몰래 갖고 들어가더라도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때문에 기자의 간곡한 요청에도 내부사진은 단 한장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5층의 디지털TV 개발실에는 즐舟構?늘어선 거울과 대형 TV세트들이 금방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TV의 뒤쪽에서 일을 하며 앞쪽의 화면을 봐야 하니 거울이 TV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연구소는 사무와 연구, 각종 실험과 안전규격 시험까지 한 건물 안에서 모두 이뤄지는 원스톱 R&D 체제를 갖췄다. 완전 무향실과 청취실, 방음실, 화질 및 음질평가실 등의 특수실험실은 7,000여평의 규모 뿐 아니라 인력과 장비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디지털연구소의 최대 자랑거리는 방송신호 송신실. 53평에 불과한 규모지만 빽빽히 들어서 있는 방송장비는 전세계 100여개의 방송채널을 제작해 송신한다. 방송신호송신실의 박영우 과장은 “방송송신실이 멈추면 테스트를 할 수 없어 TV제품 라인이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비즈니스 전용 디지털 갤러리, 워터미스트ㆍ에어샘플링 등 첨단방재시스템은 삼성전자를 차세대 디지털사업의 글로벌 톱으로 키워줄 첨단무기들이다. 입력시간 : 2005/10/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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