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빌딩 3일만에 분양“화제”/한국부동산,한국컴퓨터사옥 의뢰받아

◎“첨단 테마빌딩” 정보통신업체 공략주효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빌딩을 단기간내에 분양한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컨설팅은 지난달말 한국컴퓨터사로부터 의뢰받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타운내 한국컴퓨터사옥 7천평을 단 3일만에 분양하는데 성공했다. 이 지역은 서울 남서지역의 새로운 업무타운으로 떠오르면서 10여개의 대형 빌딩이 들어선 곳으로 많은 업체들이 고질적인 미분양으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어서 누구도 이번 분양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측은 일반 임대물건과는 다른 전략을 세워야 분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우선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만이 입주할 수 있는 테마빌딩을 조성키로 하고 이와 관련한 업체만 입주신청을 받았다. 잡다한 업종, 소규모 기업이 모여있는 것보다 같은 업종끼리 모여있으면 입주업체의 이미지 제고와 정보교류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한 층 전체를 단위로 임대수요자를 찾았다. 이러한 예측은 정확했다. 정보통신업체들로부터 임대신청이 쇄도하고 이중 층단위로 입주할 업체를 골라 단시일내에 임대 분양하는 개가를 올렸다. 건물 자체가 설계부터 최첨단통신기능을 갖춘 인텔리전트빌딩이라는 점과 별도의 시설투자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다는 홍보전략이 맞아떨어져 단시일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칠 수 있었다. 아무리 큰 덩치의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수요조사와 테마빌딩으로 포장하면 잘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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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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