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은 6조5,910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8,739억원, 순이익 5,892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지난 2001년에 비해 17.0%, 영업이익은 11.6%, 순이익은 6.0%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매출 목표는 6조7,200억원, 세전이익은 8,500억원으로 잡았다.
삼성SDI는 특히 올해 브라운관(CRT)과 PDP 라인 증설 등에 총 8,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3,960억원(연구개발비 제외)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브라운관 1,810억원
▲PDP 2,990억원
▲2차전지 550억원
▲모바일 1,950억원(유기EL 1,040억원 포함)
▲기타 1,400억원 등이다.
삼성SDI는 CRT의 경우 헝가리에 초대형 TV용 CRT라인을 증설하고 독일ㆍ멕시코에 대형라인을 개조키로 했다. PDP는 천안 사업장 1라인을 증설하고 2라인을 신설, 2005년 점유율 25%로 세계 1위를 차지키로 했다.
2차전지도 천안 사업장 라인 수를 현재 7개에서 12개로 확대, 2005년 매출 1조원에 점유율 23%로 세계 톱 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HPㆍ지멘스 등에서 델ㆍ노키아ㆍ모토로라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 대형거래선 판매량을 지난해 3,600만개에서 올해 9,600만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모바일은 STN-LCD와 유기EL 라인을 증설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