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음성으로 읽어주고 문서작성도시각장애인들도 문서작성과 글쓰기를 할 수 있고, 「토지」와 「람세스」등 소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28일 그룹빌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합성과 문자인식 기술을 접목시킨 「사운도피아 97」소프트웨어를 개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소프트웨어는 키보드에 있는 몇개의 키만으로 스캐너상에 올린 소설책 내용을 정확하고, 원하는 대로 읽어내 시각장애인들이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편지 서류작업 글쓰기등 각종 문서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에 의한 사용법 안내기능이 있어 독서와 각종 문서편집도 쉽게 할 수 있다.
삼성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시각장애인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93년 8월부터 개발에 착수, 95년 한글문서와 텍스트위주의 문서를 처리하는 「사운도피아95」를 선보였으며, 이를 개선한 「사운도피아97」을 개발했다. 삼성은 이의 보급을 위해 관련 CD롬 2천세트와 점자매뉴얼 1천세트를 맹인복지연합회에 기증했다. 기증된 CD롬과 점자매뉴얼은 13개 맹인교육기관, 14개 맹인연합회지부를 비롯 4백명의 개인에게 지급되고, 용인안내견학교의 시각장애인컴퓨터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