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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훈련에서도 스텝·스핀을 전부 실전처럼 정확하게 점검해야겠어요.”
크로아티아에서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확인한 김연아(23)가 9일 귀국했다. 김연아는 전날 2014소치올림픽 전 최종 리허설 무대인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우승했다.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2위를 근 30점 차이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지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씩 점프 실수가 있었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연아는 “첫 프로그램이어서 실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점프에서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 훈련에서도 그렇게 넘어지는 경우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회 당일에 감을 잡았지만 실전에서 긴장한 탓인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기에 긴장했다”고 선선히 인정했다. 김연아는 “대회 하나를 치러 봤으니 스텝과 스핀 등을 더 정확하게 체크하고 연습하겠다”며 “올림픽까지 두 달 정도 남았으니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 체력을 기르고 실전 성공률을 높여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