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들 투자자금 확보 주력

2월 회사채 순상환 1,895억… 전월11분의1 수준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자 기업들이 투자용 자금확보에 주력하면서 지난달 회사채 순상환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6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일반기업의 회사채 순상환액은 1,895억원으로 전월의 2조 1,617억원에 비해 무려 11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일반기업의 회사채란 전체 회사채 가운데 프라이머리CBO등 우선인수대상에 포함된 투기등급채를 제외한 회사채를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자금사정과 투자계획을 반영하는 지표로 인식된다. 회사채 신규발행은 지난해 8월까지 순증(순발행) 기조를 유지했으나 미테러사태 후 기업 투자심리가 크게 꺾이면서 9월 8,076억원을 기록하며 순감(순상환)세로 돌아서 9월 8,076억원, 10월 2조 4,123억원, 11월 2조 3,365억원, 12월 2조 5,365억원 등 4개월 연속 2조원 넘게 순상환됐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2월 회사채 순상환 규모가 급감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예상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요기업들이 운영 및 시설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금비수기인 2월에 기업들이 자금비축에 나섰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3월에는 회사채 발행이 순증세로 돌아설 것이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 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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