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단계적으로 변동환율제로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미국 P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환율 제도를 변경하는 작업에 미국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의 대표단이 25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이 이 중차대한 이행을 준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지금 당장 도입하는 것에는 난색을 표명했고, 나도 그것에 동의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지만 “중국은 변동환율제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90년대 중반부터 환율을 달러 당 8.28위앤으로 고정 시킨 페그제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중국 상품의 수출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중국 측에 부당한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는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김병기기자 bk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