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기 세일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대규모 사은행사를 벌인다. 세일을 앞두고는 사은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계속되는 매출 부진으로 예년에는 볼 수 없던 `분위기 띄우기' 사은행사를 마련한 것.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7일까지 수도권 8개점에서 15만원 이상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기 세일을 앞두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예년에 없던 사은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7일까지 서울 지역 5개점에서 사은행사를 연다. 명품, 잡화, 여성 의류 매장에서 15만원 이상의 상품을 산 고객은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는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27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준다. 강남점은 같은 기간 `코오롱그룹 패션 종합대전'을 열고 15만,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 2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25일부터 7월 4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이나 사은품으로 돌려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6일 앞당긴 21일부터 30일까지 브랜드세일을 진행한 뒤 곧바로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