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기를 맞아 분양대금의 5%만 내면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이 주어지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8.31 대책 이후 극심한 분양시장 침체기를 맞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대금 납부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남광토건은 부산 서면의 `쌍용스윗닷홈 스카이'를 분양하면서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내세웠다.
작년 3월 분양에 나섰지만 지방 전매금지 강화 조치 등 영향으로 분양이 여의치않아 일시 접었다 최근 분양을 재개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이후 아파트 트랜드가 많이 바뀐 점을 감안해 설계와 마감재를 변경했으며, 현재 80%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용호동에서 분양중인 SK건설의 오륙도 `SK뷰'도 분양 당시 계약금 10%에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을 내세웠지만 최근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 5%에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으로 바꿨다.
SK건설은 또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SK뷰'도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고미분양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쌍용건설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하고 남은 `쌍용스윗닷홈예가' 잔여물량을 계약금 10%와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해 주고 있다.
알젠 성종수 대표는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조건이 좋은 아파트는 초기 자금이부족한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입주 시점에 주거지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미리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