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孫郁)은 24일 옥외전광판 등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 사업부문을 떼내 빛샘 (대표 강만준·姜萬俊)이라는 벤처기업으로 독립시켰다그동안 물류관리 등 많은 부문이 삼성전관에서 분사(分社)형태로 독립했지만 벤처기업으로 떨어져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관 수원공장에서 창업식을 가진 빛샘은 당분간 삼성전관 수원공장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다 경인지역 벤처기업 전용공단인 테크노파크로 이전할 예정이다.
빛샘은 자본금 6억원에 삼성전관의 LED사업팀 소속이었던 45명의 종업원으로 구성됐는데 자본금의 19%는 삼성전관이, 10%는 창업투자사가, 나머지 71%는 종업원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삼성전관 LED사업은 지난 95년부터 불기시작한 폭발적인 국내수요에 힘입어 급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으며, 96년부터는 수출에도 나서 호주를 비롯해 중국 등 해외옥외전광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LED사업팀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LED소자를 이용한 전광판과 그 핵심부품인 표시모듈의 제조와 판매, 유지보수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강만주 빛샘사장은 『현재까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자체 경쟁력확보에 힘써 내년에 16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며 3년후에는 장외등록시장인 코스닥에도 상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