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자구계획으로 내놓은 부동산중 계열 건설사인 기산의 아파트부지에 건설업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매각대상 부동산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매각이 결정된 부동산은 모두 8건으로 이중 5건이 아파트부지다. 규모가 가장 큰 경기 김포군 장기리 일대 7만3천7백10평의 아파트부지는 8백10억원에 현대건설에 매각키로 했다. 사우지구 인근의 이 부지는 당초 3천2백여가구의 아파트 단지 조성을 계획했던 곳이다.
또 광명시 소하동 일대 2천1백77평은 동양시멘트(매각대금 90억원선)에, 남양주시 마석우리 일대 2천9백26평은 대한중석건설(29억6천8백만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전북 전주 서곡지구 5천6백80평은 47억8천만원에 LG건설이 매입하고 평택 안중 현화지구 8천8백33평은 59억9천5백만원에 평택시청에 반환키로 했다.
매각되지 않은 부동산중에도 알짜배기로 알려진 아파트부지가 많아 건설업체들의 협상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 금천구 시흥동 992의28 일대 1만2천7백16평 규모의 공장용지에 건설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흥대로 인근에 있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주거여건이 좋은 이 땅은 용적률 3백%를 적용할 경우 31평형짜리 아파트 1천2백여가구 이상 건립할 수 있다.<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