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택과목이 수능 성적 좌우할듯

모의평가서 표준점수 최고점 17점 차이<br>수리 어려워…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오는 11월 치러질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4일의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7점까지 벌어져 과목 선택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리 영역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됐지만 ‘가’형과 ‘나’형을 택한 수험생 비율이 각각 26.5%, 73.5%로 집계돼 ‘나’형으로의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08학년도 수능에서 수리탐구가 쉽게 출제돼 2009학년도 실제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벌어져=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사회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이나 차이를 보였다. 과락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II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낮은 물리II는 68점에 머물러 무려 17점이나 벌어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표준점수 체제하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과목 선택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리탐구 영역은‘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163점, ‘나’형이 169점으로 ‘나’형이 6점 높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이에 대해 “선택과목에서 과목별 난이도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면서 “수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심적 부담으로 작용해 실제 수능에서 수리 ‘가’형 응시자는 줄고 ‘나’형 응시자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난도 문항이 상위권 변별력 가를 듯=언어영역은 최고점자(144점)가 48명인데 2점 낮은 142점을 받은 수험생이 297명으로 대폭 늘어 한두 문제가 최상위권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고난도 문항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1~2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으므로 높은 배점 문항에 치중한 나머지 실수로 1~2점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재학생 50만6,018명과 졸업생 7만757명 등 총 57만6,775명이 응시한 이번 모의평가 성적표는 2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교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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