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브로드밴드 실적 예상 밖 선방

3분기 영업익 99% 줄었지만 적자면해

SK브로드밴드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올 3ㆍ4분기 영업 적자는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3ㆍ4분기에 매출액 4,478억원, 영업이익 2억원, 순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 99.0% 감소한 수치지만 최대 300억원까지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 예상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도 전일 대비 11.70% 오른 5,920원을 기록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영업정지기간 동안 대대적 마케팅비용 투입 없이도 가입자 순증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이 적자를 면한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3ㆍ4분기 기업이미지(CI) 변경에 100억원 정도를 1회성 비용으로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00억원을 번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환율 불안과 관련해서 부채 전액이 헤지돼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은 전혀 없다”며 “그러나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비용과 투자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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