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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고생 2명이 ‘절친’ 한 명을 그냥 싫었다는 이유로 살해를 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뉴스는 16일(현지 시각)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던 세 여고생 중 두 명이 나머지 한 친구를 살해한 2012년의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스카일라 니스, 셰일라 에디 그리고 레이첼 쇼프는 떨어질 수 없는 ‘베스트 프렌드’였다.
웨스트 버지니아 모건타운에 살고 있는 16살된 이 소녀들은 예쁘고, 친구들과 잘 지내며,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이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스카일라 니스의 부모님이 그녀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던 2012년 7월6일 바뀌었다.
6개월 후에 쇼프는 수사 당국에 자신과 에디가 베스트 프렌드였던 니스를 찔러 죽였다고 자백했다.
스카일라 니스의 부모 데이브 니스와 매리 니스에 따르면 16살이던 스카일라 니스는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였다. 스카일라 니스는 학교 성적 평균이 4.0이었으며,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활동적인 사교 활동을 했다.
스카일라의 아버지 데이브 니스는 “스카일라는 매우 명랑한 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니스는 친구들 그리고 그녀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의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카일라 니스는 그녀의 ‘절친’ 셰일리 에디를 8살에 만났다.
데이브 니스는 “그녀는 우리 가족의 일부였어요. 우리 딸 같았던 아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2010년 9월, 에디는 레이첼 쇼프를 만났다. 그 다음달인 10월 에디는 같은 학교로 전학을 왔고, 스카일라 니스 그리고 쇼파는 또한 곧 스카일라 니스와 친구가 됐다.
2012년 7월 5일 스카일라 니스는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으로 갔다.
그 다음날 아침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방에서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후에 그는 그녀의 벽장에 있는 창문과 숨겨놨던 벤치를 발견하고는 그녀가 그것들을 이용해서 창문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때 저는 딸 아이가 간밤에 몰래 빠져나갔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데이브 니스는 말했다.
같은 날 스카일라 니스가 처음으로 수업을 빠졌고, 스카일라 부모는 웨스트 버지니아 스타 시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후 스카일라 니스의 실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그날 늦게 셰일라 에디는 스카일라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했다.
“그녀는 스카일라와 레이첼이 그날 밤 몰래 빠져나왔고 운전을 해서 스타 시티를 돌아다녔고, 약을 해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으며 둘은 스카일라를 집에 데려다줬다”고 엄마에게 말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에디는 그녀와 레이첼 쇼프가 스카일라 니스를 밤 11시 경에 데리러 왔으며 그녀를 자정 전에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
그날 니스의 아파트 감시 카메라에는 12시 30분 경에 아파트에 차를 댄 차량이 단 한대 였다는 것이 잡혔다.
오전 12시35분 약간 흐린 비디오에는 스카일라가 방에서 빠져나와 차로 들어갔고 차를 타고 떠난 것이 녹화됐다.
2012년 7월7일 세일라 에디와 그녀의 엄마는 스카일라 니스의 부모가 스카일라를 찾는 것도 도왔으며 레이첼 쇼프는 2주 동안 당시에 가톨릭 여름 캠프를 떠났다.
이틀 후 사람들은 스카일라가 사라진 것을 TV,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됐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조사당국은 스카일라가 파티에 갔다가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제시카 콜뱅크는 셰일라 에디와 처음 이야기할 때 에디의 행동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
“감정에 완벽한 공백이 없었요. 완전히 없었죠. 마치 얼음장처럼 말이죠”라고 콜뱅크는 ABC에 밝혔다.
콜뱅크는 또한 레이첼 쇼프가 처음 이야기할 때 매우 초조해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정확하게 똑같았어요. 어떤 이야기도 정확하게 같을 수는 없거든요. 그것이 사전에 연습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라고 콜뱅크는 이야기했다.
이어 “속에 있는 모든 것이 그러니까 다 틀린 행동이었다는 거죠. 레이첼은 죽을까봐 두려워했어요”라고 전했다.
감시 카메라와 핸드폰 기록을 조사를 통해 셰일라 에디와 레이첼이 그날 밤 일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을 스카일라 부모에게 에디와 쇼프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카일라의 부모, 학급친구 심지어 그들을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에디와 쇼프에게 진신을 말할 것을 압박했다.
2012년 12월28일 레이첼 쇼프는 신경쇠약에 걸렸고 인근 정신과에 갔으며 그곳에서 그녀는 셰일라 에디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2013년 1월3일 병원에서 나온 쇼프는 변호사와 경찰에게 그녀와 에디가 스카일라 니스를 찔러 죽였다고 자백했다.
“우리는 두 소녀가 계획적인 살해를 했다고 믿을 어떤 점도 보지 못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스카일라 니스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차는 셰일라 에디의 것으로 결론났다.
쇼프의 자백 후에 쇼프는 스카일라의 시신을 찾기 위해 살해 장소로 갈 것을 경찰에 동의했다.
쇼프는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에디와 이야기했지만 에디는 자신이 범행에 연루됐다는 것을 부인했다.
스카일라의 시신이 발견되고 에디의 차에서 발견된 피가 스카일라의 것이기 때문에 경찰은 에디와 쇼프를 체포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
“왜 스카일라를 죽였냐고 물으니까 그냥 싫었대요”라고 경찰은 이야기했다.
레이첼 쇼프는 2013년 5월1일 모논갈리아 카운티 서킷 법정에 출두했다.
쇼프는 범죄에 대해 비공개 청문을 하게 됐고 성인으로 기소됐다. 그녀는 2급 살인으로 기소됐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청소년 감호소에 투옥됐다.
그녀는 30년형을 살게 될 것이고 곧 성인교도소로 이송된다.
또 같은 날인 5월 1일, 셰일라 에디는 음식점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성인으로 기소됐고, 15년의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스카일라의 아버지는 “정신병자 같아요.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 세상에서 떠나야한다고 생각해요. 동물들처럼 그냥 가둬뒀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한 것은 그냥 짐승 같아요”라고 말했다.
딸을 추억하며 스카일라 부모는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유괴됐다고 믿어지는 사건뿐 아니라 실종된아이를 위한 앰버경고를 요청하는 ‘스카일라 법’의 통과를 돕고 있다.
딸의 명예를 위해 스카일라 부모는 딸이 죽은 장소를 기념관으로 변형했다.
“여기에서 그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요”라고 스카일라 아버지는 말했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을 뭔가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스카일라를 기억하고 우리 스카일라가 좋은 아이였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말이죠”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