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 연휴 극장가 코미디가 대세

'조선명탐정…' 나흘간 100만명 이상 관객 동원 '1위'

설 연휴 극장가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들이 선전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미디 영화들은 연휴기간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을 석권했다. 연휴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활약한 명탐정에게 돌아갔다. 지난 달 27일 개봉한'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총 관객 수 209만명(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설 극장가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조선명탐정…'은 관리들의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이 활약한다는 내용으로 김명민ㆍ오달수 콤비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설 연휴 가족 관객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국 코미디 영화들도 골고루 관객을 모았다. 강우석 감독의 감동 드라마 '글러브'는 나흘간 31만명의 관객을 추가해 총 142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5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총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영화로는 개성파 배우 잭 블랙이 주연한 '걸리버 여행기'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걸리버 여행기'는 연휴 기간동안 55만명의 관객을 모아 총 관객수 125만명을 동원해 '조선명탐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최악의 영화를 모으는 시상식인 골든라즈베리 어워드 남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지만 한국 극장가에선 설 연휴에 가족을 겨냥해 개봉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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