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에쿠스 만리장성 넘는다

베이징서 신차 발표회<br>고급차 시장서도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신형 '에쿠스'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고급차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그동안 중국에서 중소형차 위주의 마케팅에 전력해왔지만 이번 에쿠스 출시를 계기로 고급차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현대차가 해외시장에서 에쿠스 신차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에쿠스 중국시장 상륙을 계기로 대기업 최고경영층, 고소득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급화ㆍ차별화 서비스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중국 베이징 파크하이야트호텔에서 자사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인 양승석 사장과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등 내외 귀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현대차는 왕족 스타일의 남녀 모델 2명을 동원해 에쿠스의 귀족적인 분위기와 비범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또 고급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양 사장이 신형 에쿠스 첫 고객인 먀오겅수 중국외운장항그룹유한공사 회장에게 자동차 키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현대차의 이번 신형 에쿠스는 기존 모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시키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로 내놓은 것이다. 신형 에쿠스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장 디자인을 채택하고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차간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위험시 자동적으로 감속ㆍ제동을 하는 최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또 안전벨트가 위험상황에서 스스로 진동해 미리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앞좌석, 측면, 운전자 다리보호용 등 에어백도 총 9개를 달아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를 얻을 정도로 안전도가 높다. 중국시장에 나오는 에쿠스의 엔진은 신개발 3.8리터급 V6, 4.6리터급 V8 등 두 가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해외시장 호평에 이어 신형 에쿠스의 중국시장 출시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인 중국에서 프리미엄카 시장을 개척하는 이정표를 세울 방침이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야심작 발표를 통해 현대차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사회적 지위와 부를 표현하고 싶어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 받고 싶어하는 고소득층을 신형 에쿠스 주요 고객으로 삼고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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