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객선 침몰 대참사] 구조자 5명 줄고 탑승자 1명 늘어

누리꾼 지적에 정부 또 수정

세월호의 구조자 수가 5명이나 줄고 탑승자는 1명이 늘었다. 한 누리꾼이 동명이인의 중복집계 가능성을 제기한 후 정부가 수정함으로써 당국의 신뢰도가 또 한번 추락했다. 기초통계마저 엉터리로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늦게 세월호 사고 구조자를 174명, 탑승자를 476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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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발표치에 비해 탑승자는 한 명이 늘었지만 구조자는 다섯 명이 줄었다. 결국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가 적어도 6명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정부는 구조자 인원이 바뀐 이유에 대해 "다수 기관이 구조에 참여해 구조·이송하는 과정에서 구조자 성명이 유사해 동일인이 중복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탑승자와 구조자 숫자를 정부가 또다시 정정한 것은 엉뚱하게도 한 네티즌의 지적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글을 올려 "정부가 발표한 179명의 구조자 명단 중 6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비슷해 중복 집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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