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전자기기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담은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기기를 접거나 구부릴 때마다 특정한 기능 또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끌 수 있는 방식을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기의 아랫 부분을 접으면 문자를 칠 수 있는 키보드가 디스플레이에 등장한다. 오른쪽 윗부분 끝을 구부리면 화면보호기가 실행되며 좌우를 동시에 휘면 화면을 캡쳐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특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구체적 작동 방식과 원리를 담고 있어 삼성전자가 기존에 출원한 다른 폴더블 관련 특허보다 한층 진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변형 가능한 디스플레이 형태나 기초적인 아이디어에 관한 특허를 등록해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 기기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말께 상용화된 폴더블 스마트 기기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