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동제약, 관절염ㆍ알러지개선식품 상품화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이 바이오 벤처기업 팬제노믹스(대표 강창률)에 9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이 업체가 개발한 관절염ㆍ알러지 개선 건강보조식품 등의 상품화에 나선다. 팬제노믹스는 서울대 약대 강창률 교수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 한약ㆍ식품원료로 쓰이는 천연물에 대해 안전성ㆍ효능시험을 실시하고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하는 한편 조성물ㆍ용도특허를 출원, 세계시장을 겨냥한 건강보조식품 및 천연물의약품으로 상품화하는 사업전략을 갖고 있다. 이미 천연 추출물을 이용해 관절염ㆍ알러지 개선 및 치료효과가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제품화 준비를 끝마쳤다. 소화개선제, 면역증강제, 불안장애 및 비만개선 및 치료효과가 있는 제품도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 중이다. 특히 관절염 개선제품은 12가지 생약 추출물로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관련 논문을 게재키로 했으며, 외국 벤처캐피털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단일식물 추출물인 알러지 개선제품도 같은 방식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올 하반기 건강기능식품법이 발효돼 제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게 되면 팬제노믹스가 개발한 제품 중 2가지 정도를 우선 상품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식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천연추출물의 의약품 개발과 지적재산권의 확보가 가능해져 뉴트라슈티컬(치료제 성격을 갖는 건강식품) 사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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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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