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업계의 선두 주자인 레인콤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다.
레인콤은 15일 고성능 포터블 3차원(3D) 게임 단말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레인콤이 이처럼 게임 단말기 개발에 나선 것은 애플,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의 공세로 MP3플레이어 시장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레임콤은 올 하반기에 디자인을 공개한 후 내년 상반기에 첫 제품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게임업체들로부터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순철 레인콤 상무는 “레인콤의 게임기는 MP3와 게임,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유비쿼터스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것”이라며 “PC 기반의 온라인게임과 유ㆍ무선 연동이 가능한 게임기를 만들어 사용자 만족도를 최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현재 소니와 닌텐도 등 일본 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진입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세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연평균 23%씩 성장해 2008년에는 9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레인콤은 게임기 이외에도 시장성이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레인콤은 전자사전과 PMP 등 MP3 플레이어 이외의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휴대폰 시제품 개발도 완료한 단계다. 레인콤의 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시도를 한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일 뿐 본격적으로 휴대폰 생산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