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업계 "내수침체 돌파구 찾아라"

GM대우, 1,000대 무료시승평가단 발대식…기아, 국내최장 '10년·15만km'보증수리

車업계 "내수침체 돌파구 찾아라" GM대우, 1,000대 무료시승평가단 발대식…기아, 국내최장 '10년·15만km'보증수리 “일단 타고 선택하세요”(GM대우차), “끝까지 책임집니다”(기아차) 자동차업계들이 깊어지는 수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판촉이벤트 카드를 꺼내 들었다. GM대우차는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무료시승 평가단 발대식을 가졌다. 올초 1차평가단에 이어 이날 500명의 제2차 평가단 발대식을 한 것. GM대우차는 이들 평가단에게 마티즈ㆍ칼로스ㆍ레조 각 200대, 라세티 300대, 매그너스 100대 등 총 1,000대의 차량을 1년간 무상으로 대여한다. GM대우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분기별로 평가단의 품질 리포트를 제출받아 기술개발에 응용하게 되며, 1년후에는 평가단 우선으로 중고차량 가격 수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승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고객시승단 모집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대우자동차에서 GM대우차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품질면에서 불안감을 줬던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려 놓기 위해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최장 보증수리’라는 이벤트로 고객들을 붙잡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출시이후 이렇다 할 만한 판매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쎄라토’ 판촉을 위해 지난달부터 업계 최장인 ‘10년ㆍ15만Km’보증수리를 고객들에게 약속했다. 이는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10년ㆍ10만마일’보증 서비스와 맞먹는 수준으로 국내에선 최장기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업계 최장 보증수리가 실시된 후 지난 20일 현재 전달에 비해 2,000대이상 계약건수가 늘어났다”며 “내수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증수리 연장 이외에도 문화마케팅 등 강화 등 다양한 판촉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ㆍ르노삼성ㆍ쌍용차는 가격인하 카드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뉴EF쏘나타(1.8)에 오토메틱 기어, 아반떼에는 차량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밴과 무쏘스포츠 등에 96만원 상당의 ABS시스템을 무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르노삼성차도 가죽시트 패키지(100만원)와 70만원 상당의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6-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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