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국정원장 극비리 訪美
韓·美 '대북정책' 조율
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이 조지 부시 미행정부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촉구하기 위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지난 11일 극비리에 출국한 임 원장은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해 부시 미 행정부의 최고위급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미 정부가 이에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임 원장이 오는 19일 귀국하는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 신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그에 따른 대책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