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이상 5,027곳중 22.5% 월1회이상 실시국내기업 가운데 5곳중 1곳 이상은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달 전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 5,0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22.5%인 1,131개 업체가 월 1회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토요일마다 쉬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중인 업체는 191개 업체로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52곳(1.0%)은 월3회, 784곳(15.6%)은 월2회, 62곳(1.2%)은 월1회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500~999인 사업장이 38.3%로 가장 높고 1,000인 이상이 35.9%, 300~499인은 30.8%, 100~299인은 17.7%로 조사돼 규모가 클수록 실시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52.2%)와 통신업(51.9%), 전기ㆍ가스ㆍ수도업(50.0%)이 높게 나타난 반면 보건사회복지(1.3%)와 운수ㆍ창고(2.2%), 음식ㆍ숙박업(14.3%)은 실시비율이 매우 낮았다.
이들 사업장의 60.5%(684개소)는 연ㆍ월차휴가를 활용하고 있고 35.9%(406개소)는 연ㆍ월차와는 별도로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어 휴무제 도입에 따른 기업간 휴가일수 격차도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휴무제를 실시중인 기업은 지난 99년 650개에서 2000년 815개, 지난해에는 1,067개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고 794개 사업장은 앞으로 추가 또는 확대실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토요휴무제가 산업현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지연될 경우 올 임ㆍ단협에서 노사간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