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환 산림청장은 6일 "양양 산불을 빠르면 오전 9시 전에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새벽 양양군 강현면 물갑리 둔전저수지 일대와 고성 비무장지대 산불 현장을 헬기를 타고 돌아본 뒤 오전 7시께 낙산도립공원 관리사무실에 마련된 강원도 산불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현재 양양 산불이 설악산 내륙방면을 향하고 있으나 능선을 타고 아래 쪽에 위치해 있어 크게 확대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상공에는 오히려 바람이 초속 10m 이하로 비교적 잠잠해 헬기로 진화 작업을 벌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며 "이같은 상황으로 미뤄 양양 산불은 2시간 내인 오전 9시 이전에 완전 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청장은 "비무장지대에서 남하중인 고성산불이 현내면 명파리 민가 쪽으로 번질 우려는 없고 불기운(火勢)도 세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양=연합뉴스) 김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