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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作 봇물… '건축 코리아' 디딤돌로

2012 한국건축문화大賞<br>권도엽 국토부 장관 등 관련 단체장 대거 참석<br>수상자 얼굴엔 웃음꽃… 건축인 축제의 장으로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 부문 수상작(해운대 아이파크)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박창민 사장(앞줄 왼쪽부터)이 23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수상작 전시회에 참석해 이상정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시상식을 빛낸 것은 수상 트로피와 꽃다발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빛낸 건축물을 일궈낸 모든 건축인들의 값진 땀이었다. 이날 시상식은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모든 건축인들과 그간 흘린 땀을 작게나마 수상으로 보상 받는 수상자들의 웃음이 만개한 축제의 장(場)이었다.

시상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인영 서울경제신문ㆍ서울경제TV 사장,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 공동 주최기관장을 비롯해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정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기술부문장 등 후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상정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 등 건축계 인사와 수상자 및 가족ㆍ친지 등 500여명이 시상식장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상식을 찾은 주요 인사들은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단순한 시상식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수준을 갖춘 수상작들을 발굴해 세계 건축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세계 9위의 무역대국으로 올라섰고 문화적으로도 거센 한류바람을 일으킬 만큼 건축도 그 질적 변화에 맞춰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화적 볼모시대였던 21년 전부터 한국 건축문화의 수준을 고양시켜온 한국건건축문화대상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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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장은 "한국 건축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의 과제는 발아된 건축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축문화대상에 '시대의 그릇'으로 남을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원로ㆍ중견 건축가들뿐만 아니라 신진건축가ㆍ대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건축문화 대상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상식 직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전시회가 열렸다. 권도엽 장관, 김인영 사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개막 테이프를 끊은 뒤 수상자들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며 개별작품에 대한 소감을 주고받았다.

또 수상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전시된 수상작들의 도면과 모형을 진지한 눈길로 살피고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준공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춘수 서울대 교수는 "이번 2012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과정에서 한국의 건축설계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많은 증거들을 목도했다"며 "관과 건축가, 커미셔너, 그리고 주민들까지 참여해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사회공공 부문 건축과 같은 우리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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