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는 친환경 수성도료용 알루미늄 페이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토요알루미늄(Toyo 일본), 에카르트(Eckart 독일)등이 있으나 국내에는 SSCP가 유일하다.
친환경 수성도료용 알루미늄 페이스트(Al Paste)는 동전모양의 알루미늄 입자에 나노코팅을 적용함으로써 페이스트와 물의 접촉을 막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물의 접촉으로 인한 수소가스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자동차, IT제품 등에 적용될 예정이며, 은색을 띄는 모든 수성도료에 활용된다.
이번 수성도료용 알루미늄 페이스트는 친환경 도료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배출량 중 도료사용에 따른 배출량이 높다는 판단에 휘발성유기화합물 함량규제 대상을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환경 영향이 적은 면제물질 지정기준을 만들고 수성도료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시장이 휘발성유기화합물 규제에 따라 수성도료로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도료 적용에 대한 분산성과 저장성 등이 검증돼 이미 양산 공급 수준”이라 덧붙였다.
SSCP 오정현 대표는 “페인트사업부문의 매각으로 약 700억원의 매출감소가 있었다”며, “페인트사업이 매각됐으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특수도료용 수지와 첨가제 사업을 통해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2013년에는 수지 및 수성 알루미늄 페이스트 등의 매출이 증가해 매출감소분을 해소하고 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SSCP는 지난해 코팅사업부의 일부인 페인트부문을 매각하고 특수도료 생산에 핵심인 수지와 첨가제부문은 남겨둔바 있다. 이에 알루미늄 페이스트는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해 진영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