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기업 ‘고이즈미 역풍’

신사참배후 중국내 금융·항공사 활동 위축<br>양국 교류행사 후원 일부 중국기업 철수도

일본 기업들이 ‘고이지미 역풍’을 맞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전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중국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아주시보에 따르면 고이즈미의 신사 참배 후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중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들 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중국 진출을 추진해왔던 일본 보험 회사들의 타격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키오 해상ㆍ니치도 화재보험 등의 보험 회사들은 중국 내 활동을 위해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고이즈미 역풍으로 승인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일본 항공사인 니폰 에어웨이는 일본 도쿄와 중국 광주간 비행을 현재 일주일 3번에서 5번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이번 사태로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고이즈미 참배 후 많은 일본인들이 중국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리고 있는 중ㆍ일 교류행사 ‘2005년 중국 칭다오 일본주간’ 행사를 후원하던 중국기업 일부가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 18일 철수했다. 이 행사는 칭다오시가 주최하고 일본대사관이 후원했다 일본 기업들은 고이즈미 신사 참배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면서 파장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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