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지상파TV에 대한 광고총량제를 내달 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광고총량제의 영향에 대한 평가를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로 다음 주, 늦어도 10월 이내에는 효과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를 전문위원회에 검토를 맡긴 뒤 11월 중에 광고총량제에 관한 내용을 결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고총량제는 현재 지상파 광고를 프로그램광고 6분, 토막광고 3분, 자막광고 40초 등 유형별로 엄격하게 분류·규제하는 것과 달리 전체 광고 허용량만 정해 주고 종류·횟수·시간 등 세부 사항은 각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광고총량제가 도입된 유료방송은 광고 총량이 시간당 평균 10분, 최대 12분으로 책정돼 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앞서 14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광고총량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이번에 내놓은 정책은 전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지 어디에 편향된 것은 아니다”고 당초 계획대로 제도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