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사모펀드들의 바이아웃 붐으로 급성장한 신용파생상품시장의 리스크와 관련,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투자했다 파산 위기에 직면한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와 함께 12건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CLO는 은행부채(대출채권)를 묶어 풀(pool)로 만든 자산을 증권화해 유동성을 높인 뒤 투자자들에게 분산매각하는 기업금융 수단이다. 과거 CLO는 제한된 시장에서 거래되는 신용파생 상품이었지만 최근 사모펀드들의 자금마련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 이에 따른 시장 리스크도 함께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