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상, 커피 사업 본격 진출

내달 프리미엄 커피믹스 선봬

식품 기업 대상이 연말부터 커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는 12월 프리미엄급 커피믹스를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 초에 커피 전문점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식품 대기업이 최근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는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커피믹스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또 한 차례 격랑이 예상된다. 대상 관계자는 2일 "오는 12월 100% 브라질산 아라비카 커피믹스를 필두로 내년 1ㆍ4분기에는 아라비카 원두를 그대로 갈아 넣은 아메리카노 타입의 고급 커피믹스 제품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에는 카제인나트륨 등 화학적 합성물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커피믹스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상의 커피 믹스 출시 계획이 올 가을 잇따라 연기되면서 대상이 사업 자체를 접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대상이 커피믹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표명함에 따라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레, 롯데칠성 등의 4파전 양상이던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상은 기존의 소극적인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이번 커피믹스 신제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어 최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후발주자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와의 결전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대상은 또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로즈버드커피의 가맹사업에도 뛰어든다. 당장 내년부터 디저트 카페를 컨셉트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상 관계자는 "이미 서울 상봉동 대상빌딩 1층에 로즈버드커피 1호점을 운영 중에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커피전문점 시장은 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 기업도 크게 늘면서 과당 경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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