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산항의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분기 마산항 물동량이 31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1만2,000톤에 비해 7.1%가 늘어나는 등 지난해 말부터 매월 6~8%씩 늘고 있다.
이는 수출입 화물이 30%이상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물동량도 개항이후 최대였던 97년 1,200만톤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올 1분기 컨테이너물동량은 1만6,702TEU(1TEU=20피트컨테이너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01TEU에 비해 86%가 증가했다.
월평균 실적을 따진다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2001년 월평균 실적인 5,400TEU보다 200TEU를 상회한 5,600TEU를 처리한 것이다.
컨테이너 물량증가는 마산~일본시모노세키 직항로 이용화물이 계속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러시아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는 LG전자 제품이 매월 2,500TEU정도 고정적으로 처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컨테이너 물량증가는 최대실적을 기록한 2001년 6만5,016TEU를 넘어 7만TEU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마산항 전체 물동량의 60%를 차지하던 연안화물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시멘트와 철재류 등의 수요 감소로 전년도 178만1,000t에 비해 9% 감소한 162만2,000톤을 기록했다.
마산=황상욱기자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