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등포고 예산 부당집행 적발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br>예산 목적외 집행, 무면허업체 계약, 수학여행 업체 선정 부적정 등 12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영등포고등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여 예산 초과ㆍ목적 외 집행, 수학여행 업체 부적정 선정 등 12건의 부당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관련자들에게 경징계 및 주의ㆍ경고 등 신분상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영등포고는 지난해 동작구청에서 지원한 '사회과 교실 개선 사업' 예산 2,400만여원을 진학지도 사무실 책상 구입, 담장 난간대 설치 공사에 목적 외로 집행했다. 또 학내 네트워크망 유지보수 공사를 하면서 사업부서의 협조결재 없이 전년도 계약 내용을 변경해 예산 편성액보다 420만여원을 초과집행하고, 급식실 바닥철거 등 2억2,200만여원 상당의 시설공사 11건을 무면허업체와 계약하고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등포고는 지난해 1ㆍ2학년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증명서류를 제출하지도 않은 업체에 점수를 더 주고 제출한 업체에는 점수를 주지 않는 부적정한 평가로 낙찰 1ㆍ2위 업체를 뒤바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학교 회계직 배우자 명의로 화장실청소 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실제 청소는 해당 직원이 조기 출근해 하는 방식으로 총 3,000만여원의 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