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가 2천억원 가량을 투입, 커먼레일 디젤엔진 전용공장을 설립해 엔진 생산능력을 연산 36만대 수준으로 확충했다.
쌍용차는 8일 창원 엔진공장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창원 제2 엔진공장은 뉴렉스턴, 로디우스 등에 탑재되는 제3세대 커먼레일 DI(Direct Injection. 직접분사방식) 디젤엔진의 전용 생산라인으로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터보인터쿨러 IDI(In-Direct Injection. 간접분사방식) 디젤엔진 및 가솔린엔진을 생산하는 창원 엔진 1공장(연산 16만대 규모)까지 합해 총연산 36만대 규모의 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2엔진공장은 중장기 판매전략에 따른 엔진 생산능력 확충, 해외 CKD(현지조립형 반제품) 수출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엔진 공급, 신엔진 생산능력 구축 등을 위해세워진 것이다.
특히 쌍용차는 이번 엔진공장 설립으로 신규 개발중인 DI엔진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2002년 6월 착공, 1천8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 친환경.고성능.최첨단 공장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4년 창원 엔진 공장에서 본격적인 자동차 엔진 생산에 돌입한 이래 최근 엔진 100만대 생산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01년 50만대 생산을 넘어선 이후 3년여만에 달성한 것이다.
소진관 사장은 "창원 엔진공장은 이번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최첨단 DI 디젤엔진 전용 생산라인 및 현재 개발중인 DI엔진의 생산기지를 구축, 쌍용차 중장기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