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골든 관광루트' 10개 개발한다·

정병국(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오치웨이(오른쪽) 중국 국가여유국장, 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등 한^중^일 3국 관광장관이 29일‘평창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잇는 골든 관광루트 10개가 개발된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장, 오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은 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제6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및 민간관광전문가 포럼을 갖고 ‘평창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3국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한·중·일 관광골든루트 10선’을 개발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제7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추진상황과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국은 역외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 및 한·중·일 3국어와 영어 등 다언어로 관광안내 표기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3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청소년 교육관광포럼’의 틀 안에서 청소년관광교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연재해ㆍ테러ㆍ질병 등 위기상황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조체계 강화 ▦2014년까지 역내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기비전으로 ‘투어리즘 비전(Tourism Vision) 2020’마련 ▦저가 덤핑 상품이나 쇼핑옵션 요구 등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공동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민간관광전문가’에서는 3국이 음식, 역사, 문화유산 등에서 공통점을 가진 만큼 3국을 연결하는 융복합 관광루트를 개발하면 역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문화부는 30일에는 한·중 양국간에 ‘2012 한국방문의 해’ 공동 협력, 청소년관광분야 인재 교류 추진 등을 담은 ‘한·중 관광협력 협정’이 체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