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鄭통일 "北, 경의선 우선개통 의사표명"

김위원장, 남측 지원에 첫 사의 표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경의선-동해선 동시연결' 원칙을 포기하고 경의선 우선 개통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0일 오전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면담에서 `경의선-동해선 동시연결 원칙 백지상태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고 김창호(金蒼浩)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 장관은 "(내가) 동해선 구간의 경우 우리측 일부구간(강릉-고성 등)에 철도가 부설되지 않아 동해선 연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자 김 위원장이 즉각 백지상태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경의선-동해선 동시연결 원칙 백지상태 재검토 방침에 따라 경의선이 우선 연결되면서 개성공단이 한층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 폐기 용의를 표명했다"면서 "미국과수교하고 우방이 된다면 미사일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김 위원장이 (나에게) 말했다"고 보고했다. 정 장관은 이와함께 "김 위원장이 우리측 대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남쪽의 여러 분야에서 관심 갖고 도와주는데 대해 남쪽 정부와 국민에 대해 사의를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북한의 최고 당국자가 남측 대북지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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