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동산·학원업 부진 사상 최악

소매업 15개월째 위축자동차 판매 10개월 연속 감소

부동산·학원업 부진 사상 최악 소매업 15개월·금융업 12개월째 위축자동차 판매 10개월 연속 감소수출기업 관련 업종은 성장세 지속 경기침체로 최근 몇년간 호황을 구가하던 부동산과 학원업이 사상 최악으로 위축되는 등 내수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생산은 통신업과운수업, 사업서비스업의 호조로 작년 4월에 비해 0.4% 늘었으나 증가폭은 2월의 2.7%, 3월의 2.6%에 비해 뚝 떨어졌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홈쇼핑 등 무점포업과 가정용 기기.가구소매 등의 부진으로 2.0%가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 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감소로 3.4%가 줄어들며 10개월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투기억제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이 부진하고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동산 임대업이 줄어드는 등 10.2%가 감소해 지난 2000년 서비스 통계조사 실시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다. 특히 산업용기계장비 임대업은 23.0%가 줄어 전달의 -25.5%에 이어 극심한 기업활동 부진을 반영했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수업료 수입 위축으로 6.9%가 줄어 2개월째 감소했다. 유아교육과 직업훈련, 일반교습, 사무관련 교육 등을 맡는 학원업은 감소폭이전달의 3배 가까운 11.0%까지 확대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금융업은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신용카드와 할부금업 등 비통화금융기관의 영업부진으로 5.5% 줄어 12개월째 감소했다. 보험.연금업은 12.0%가 증가해 최근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매업과 함께 핵심적인 내수지표인 음식점업은 일반음식점과 제과점, 주점 등의 매출 감소로 5.5%가 줄어 지난 2월 -1.2%, 3월 -4.3% 등에 이어 3개월째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호텔업은 작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때문에 부진했던데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29.0% 증가하며 작년 7월이후 10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영화산업이 국산영화의 흥행에 힙입어 23.4%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경기 및 오락스포츠업(-14.8%), 공연산업(-6.2%) 등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는 5.4% 감소했다. 개인서비스업은 미용 및 목욕탕, 예식장.세탁업 등의 부진으로 5.5% 감소, 2개월째 하향곡선을 그렸다. 수출기업 관련 업종들의 생산은 수출 활황세를 반영해 크게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알선.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과 항공운송업, 육상운송업의 호조로 6.7% 증가했고 사업서비스업은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정보처리, 컴퓨터운영 등에서 상승세를 보여 3.1% 늘었다. 통신업의 경우는 올들어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돼 관련업체들이 판촉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면서 가입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10.2% 증가, 최근 3개월간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입력시간 : 2004-06-07 08:5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