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사장()은 『창립 30주년은 한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2000년을 맞는 한국전자의 새 비전으로 「STAR경영」을 표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STAR경영이란 소프트웨어(SOFTWARE), 테크놀로지(TECHNOLOGY), 어빌리티(ABILITY)와 이익환원(RETURN)의 머리글자를 딴 것. 여기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위주의 제품생산과 주주위주의 경영활동이 핵심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한국전자는 트랜지스터, IC등 반도체 기본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트랜지스터생산량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디지털피아노, 컬러TV, 오디오, 비디오 등의 전자기기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기 때문.
김사장은 『그동안 달성한 경영성과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그동안 이룬 결실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주주중심의 경영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통신시장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발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국전자는 적기에 해외투자를 단행,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전자 타일랜드 공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 규모와 실적을 보고 하나같이 놀라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기에 놀라움은 더 크다』
金사장은 앞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의 비중을 높여 2005년까지 이들 상품의 비중을 현재 15%에서 4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출증대 위주의 경영방식에서 탈피 기술과 수익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등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내년초까지 110%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5%늘어난 2,600억원에 이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348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