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증시는 최근 상승을 마무리 하고 조정국면을 맞았다.
6월들어 탄력적인 상승세를 펼쳤던 국내증시가 이날은 힘에 겨운 듯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내며 단기적인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후 2시 0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75.30포인트로 지난 금요일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중이다.
최근 17일째 `사자`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이날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그동안의 상승행진을 멈춘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은 9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도 22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316억원 순매수를 유지하며 저가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통신업종 등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탄력을 나타내던 대형주들의 조정폭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장이 펼쳐지며 50선에서의 매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9.72포인트이다.
이날의 조정국면을 두고 LG투자증권에서는 "미국 증시가 FOMC와 어닝시즌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여, 그 동안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해외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미국 증시가 고점을 높여가는데 실패한다면 국내 증시도 20일선과의 괴리를 좁혀가는 조정장세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도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매 보다는 후발주나 상승폭이 미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수익률 격차 해소차원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제은아 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