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꽃 튀는 전기차 할인 경쟁

"민간보급 공모 우위 점하자" BMW·기아차 등 줄줄이 가격 낮춰

국내 외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제주는 올해 환경부가 보급하는 전기차 3,090대 가운데 절반 수준인 1,515대를 판매할 만큼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 거점으로 꼽힌다.


10일 BMW코리아는 제주도가 진행하는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 공모'를 통해 전기차 BMW i3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 체험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BMW는 i3 구매고객에게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다양한 BMW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이용권과 왕복 항공권, 1박 2일 호텔 숙박권(2인 기준) 등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제주(서귀포점, 신제주점, 제주점)를 포함한 전국 80여 개 이마트 지점에 설치된 120개 충전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BMW 전용 충전기 카드를 지급한다. BMW는 i3 구매 고객을 위한 '전기차 잔가 보장형 할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i3의 차량 잔존가치를 3년 만기 시 최대 52%까지 보장하며, BMW i3 LUX 모델의 경우 39만2,000원의 월 납임급(통합 취득세 포함)으로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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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기차 업체들도 다양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르노 삼성은 올해 목표인 전기차 1,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모기간에 맞춰 SM3 Z.E의 가격을 기존 4,338만원에서 148만원 가량 낮춘 4,190만원에 판매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쏘울EV'를 4,250만원에서 100만원 할인 중이며, 50만원 할인 혜택과 추가 저금리(1.5%)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을 통해 기아차 판매를 돕는다.

전기차 리프(LEAF)를 판매 중인 닛산은 250만원의 차량 구매 지원금 또는 60개월의 무이자 할부(선수금 60%) 혜택을 제공한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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