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조업체 파업강도 약화/조선·중공업 등 대부분 사업장 조업

◎공공부문은 장기화 조짐10일 조선, 중공업부문 사업장 대부분이 조업을 재개, 일반 산업현장의 파업열기가 상당히 약화됐다. 그러나 방송과 병원등 공공부문의 파업은 전날 수준을 유지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건설노련 23개노조와 대학노련 17개노조도 이날 새로 파업에 가세했다. 권위원장은 이날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로총 지도부를 침탈할 경우 모든 조직력을 동원, 즉각 전면적인 총파업에 들어가고 국내외적으로 현정권 퇴진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노동기구(ILO) 미켈 한센 사무총장이 민주로총 지도부에 대한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듣고 김영삼대통령에게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 서한을 9일 보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날 한국방송공사(KBS), 서울대병원등 전국 70개노조, 9만3천5백여명이 파업중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로총은 1백96개 노조, 20만명이 파업에 참가중이라고 주장했다. 사무노련에서는 BC,외환,국민등 신용카드 3사 노조가 이날 3일째 전체 조합원의 3분의1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증권사와 보험회사들은 노조간부들만이 파업에 참여, 정상업무가 이뤄졌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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