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해율등 줄어 보험료 수입 15%나 껑충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감소한데다 사업비도 절감돼 삼성, 현대, 동부, 동양화재 등 일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 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2001회계연도(2001.4~2002.3)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료 수입규모가 전년대비 14.8% 증가한 7조4,4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정부의 단속 강화와 지난 겨울 낮은 적설량에 따른 사고 감소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포인트나 감소한 67.6%로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며 사업비율 또한 리베이트 근절, 경영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4%포인트 감소, 30.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손보사 전체의 자동차보험영업손익은 지난해 3월 4,212억원 적자에서 지난 3월 결산에서는 5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4,207억원이나 줄었다.
금감원은 그러나 예정사업비율 27%를 상회하는 등 손보사들이 여전히 회계연도 초기에 추산한 사업비를 초과하는 비용을 지출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돼 삼성, 동양 등 상위사의 보험료 수입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리젠트, 그린, 대한 등 하위사의 보험료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