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원조도 반한 '파리바게뜨의 도전'

■ 불황탈출! 새먹거리 찾아 나선 기업들

진출 11개월만에 佛 파리 2호점… "빵맛 좋다" 입소문에 한류바람

미국·중국 등 글로벌 공략 가속

파리바게뜨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점' 내부. /사진제공=SPC

파리바게뜨가 바게뜨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예상보다 빨리 2호점을 냈다.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2호점인 '오페라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7월 파리 1호점 '샤틀레점'을 오픈한지 11개월 만이다.


오페라점은 연면적 200㎡ 규모로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로 꾸몄다. 프랑스 티타임 시간인 오후 4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세트 메뉴와 스낵류 제품을 마련했고, 지난달부터 1호점에서 선보인 크림빵, 단팥빵 등 한국 제품도 보강했다. 2호점이 위치한 오페라 지역은 유럽 3대 오페라극장이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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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진출 1년도 안돼 2호점을 오픈한 배경에는 빵 맛이 좋다고 소문나는 등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1호점의 최근 방문객은 개장 초기보다 20% 늘어난 하루 850명에 이르며 일 평균 매출도 25% 이상 급증했다. 하루 매출이 국내 매장 평균의 3배나 달할 정도다.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예상 밖의 순항으로 고무된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가맹점 사업을 시작, 연내 점포 20곳을 추가 열고, 미국도 곧 가맹사업에 나서 2020년까지 최대 500개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1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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