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리 논란속 ‘배짱분양가’ 눈길

분양가 폭리 논란이 일면서 분양원가 공개압박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분양일정이 확정 된 일부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의 배짱분양가 책정이 여전해 분양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대림산업은 다음달 8일 청약접수를 받는 용인 죽전 `대림e편한세상`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990만원 선에 책정했다. 평당 990만원 선은 웬만한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보다 높고 용인지역에서는 그 동안 분양됐던 단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죽전택지개발지구에 분양 됐던 주상복합아파트 LG자이의 평당분양가는 780만~890만원 선.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지구에 위치하고 또 평형도 36평~64평형으로 중대형으로 이뤄졌음에도 당시 고가분양가 논란이 있던 단지다. 하지만 죽전대림은 32ㆍ33평형으로 구성된 단지고 또 죽전 LG자이와 30평형대 분양가만 단순 비교할 때 무려 평당 200만원이 높게 책정 돼, 고가분양가 책정이란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또 분당선 오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이고 녹지율이 30% 이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 한때 평당 1,000만원 이상 책정도 신중히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에서는 각종 호재를 앉고 있는 용산구한강로3가 시티파크가 신규 분양가의 지역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우ㆍ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1,450만~1,750만원 선으로 그동안 용산구에서 분양 됐던 주상복합아파트 중 가장 높다. 실제로 올 4월 입주 예정인 한강로3가의 대우트럼프월드3차 53평형의 평당매매가는 1,290만~1,480만원 선. 최고가 기준으로도 시티파크 50평형대는 이 단지에 비해 평당 100만원 이상 높다. 또 한강로3가 LG에클라트 43평형의 최고가도 평당 1,20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시티파크의 분양가 수준은 매우 높다. 이번 확정 된 분양가는 지난해 말 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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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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