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4분기 투자전략, "E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 비중 늘려야"

국채 대비 싸고 인플레 대비 물가채 투자 유망<br>주식형 펀드는 시장변화 대응력 큰 상품 초점을



지난 9월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한 후 원자재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이 크게 상승하였다. 그 동안 양적완화가 예상돼 왔지만 예상보다 과감한 정책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후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세가 주춤거렸고 한때 2,0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도 다시 1,900선으로 내려갔다.

게다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시중금리는 투자자들이 투자처 찾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정책 효과에 따른 자산 가격의 추가 상승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ㆍ4분기 투자전략은 올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중위험 중수익 자산 위주의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

우선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을 살펴보면 유동성 자금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시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차례의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결과 그 효과가 장기화되지 않았고 고용시장을 회복시키기에도 역부족한 방안이였다. G2 국가 중 나머지 하나인 중국 역시 제조업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경기 부양 효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실물 경기와 상관없이 과거 1차, 2차 양적완화 등에서처럼 주식, 유가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세 상승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대되는 자산인 채권 역시 고평가 상태에 있다. 국고채 3년물은 기준금리 아래에 있으며, 9월에 처음 발행된 30년물은 10년물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기 상황이 안 좋아서 채권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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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은 금리와 역의 관계에 있어, 금리가 하락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금리 하락 시 장기물일수록 가격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 채권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저금리 국면으로 갈 것으로 예상됨으로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의 과도한 고평가 구간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물가채투자가 유망해 보인다. 아직 국채 대비 낮은 가격을 유지 하고 있고 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수익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보인다.

이제는 필수 투자 상품이 된 주가연계증권(ELS)을 중심으로 중위험 중수익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수단이므로 다양한 ELS 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주식 투자의 경우 이미 상승해 있는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과는 조금 다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같이 매수 포지션에 초점이 맞추어진 펀드보다는 시장 방향성에 대응이 가능한 펀드로 투자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KDB자산운용의 '코리아베스트 하이브리드 펀드'는 시장 방향성 베팅 없이 경기순환주과 비경기순환주를 활용하여 시장에 최적화된 투자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추가로 시장 하락 시 인덱스 헤지 포지션을 활용한 방어 전략을 가지고 있어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이처럼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 펀드를 활용 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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